정치인 허경영(69)씨가 고가의 외제차를 몰다가 삼중 추돌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19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강변북로 구리방향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 가던 볼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볼보 차량은 앞에 있던 벤츠 차량과 다시 충돌해 삼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허씨가 몰던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은 가격이 7억원이 넘는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힌다. 차량 명의는 허씨 본인이 아닌 한 단체 명의의 리스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볼보 운전자가 25일 뒤늦게 사건을 접수해 허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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