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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든 성배', 내가 들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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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든 성배', 내가 들겠소

입력
2014.07.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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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누가 맡을까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리빌딩'이 필요한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이용수(55) 세종대 교수를 선임하며 기초공사 발주를 냈다. 오래 버틸 수 있는, 탄탄하고 멋진 집을 지어보라는 특명을 받은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이 당면한 최우선적 과제는 현장감독, 즉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

현재 9월 5일과 8일 각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잡혔고, 10월 10일에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도 계획 중이다. 적어도 9월 이전에는 감독 선임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임시감독 체제가 유력하지만 약 한 달여의 시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대표팀 감독직은‘독이 든 성배’로 비유되는 자리지만, 뽑을 때만 되면 수 많은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미 명장 반열에 오른 감독들부터 지한파, 국내파 등 수많은 국내외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언급된 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소개한다.

닐 레넌(43·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셀틱 감독 시절 기성용, 차두리를 지도했던 닐 레넌 감독도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닐 레넌 감독은 홍명보(45) 감독보다 젊지만 2010부터 2014년까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감독을 맡으며 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선수를 통해 한국 선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 몸값 면에서도 적정 수준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세르지오 파리아스 (47·브라질)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포츠 호치는 24일 K리그 포항스틸러스 감독을 맡았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신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대한축구협회가 이미 파리아스와 접촉했으며,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있다며 보다 세부적인 내용까지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2005년부터 포항 감독을 맡았던 파리아스는 대표적인 지한파 감독이다. 부임 기간 동안 K리그는 물론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큰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한국 무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많은 채널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 연합뉴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 연합뉴스

프랭크 레이카르트(52·네덜란드)

젊지만 강한 감독이다. 40세도 안 됐던 2001년 네덜란드 스파르타 로테르담 감독으로 경험을 쌓은 뒤 2003년에 침체기에 빠질 뻔 한 '스타 군단' 바르셀로나를 되살려놨다. 2005/2006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이른 나이에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8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끈 그는 터키 갈라타사라이 감독을 거쳐 2001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까지 맡는 등 젊은 나이에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호르헤 루이스 핀투(62·콜롬비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남미 감독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서 체력과 조직력을 강조하면서 코스타리카 대표팀을 8강에 올려놓는 큰 성과를 냈다. 하지만 대회 종료 후 코스타리카 축구협회와 계약 기간과 조건 등에 시각 차를 드러내며 최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몸값 면에서도 다른 해외파 감독에 비해 부담이 적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지만, 이번 성과로 몸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는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호르헤 루이스 핀투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호르헤 루이스 핀투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 명장들도 ‘눈독’

세계적 명장들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높은 몸값 탓에 선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만큼 이 자리가 매력적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등을 이끈 라도미르 안티치(66·세르비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쓰디 쓴 실패를 맛본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66·브라질), 토트넘 감독 시절 이영표를 영입해 찰떡궁합을 보였던 지한파 마틴 욜(58·네덜란드) 감독이 거론된다. 선수 시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45·크로아티아) 감독도 "연봉을 낮춰서라도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국내 감독 후보는 누구?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자, 여론의 무게는 해외파 감독 선임 쪽으로 쏠렸다. 하지만 비용 문제와 감독 선임 준비 기간이 적다는 점 등 현실적인 부분들을 고려할 때 국내 감독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도 있다. 현재는 김호곤(63) 전 울산 현대 감독과 김학범(54) 전 성남 감독, 황선홍(46) 포항 감독, 최용수(41) FC 서울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김형준기자mediabo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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