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용현ㆍ학익 1블록 부지에
박물관ㆍ창작공간 등 복합공간
내년 용역 시작 2022년 완공
미술관과 박물관, 예술인 창작공간 등이 포함된 복합 문화시설 ‘인천 뮤지엄파크’를 짓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인천시는 24일 인천 뮤지엄파크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문화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뮤지엄파크는 디씨알이(DCRE)가 기부 채납한 남구 용현ㆍ학익 1블록 상업ㆍ문화용지 5만809㎡에 조성된다.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는 인천의 첫 시립미술관이 뮤지엄파크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4,000㎡ 규모로 들어선다. 현재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시립박물관도 뮤지엄파크로 이전한다. 새 시립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8,100㎡ 규모로 계획됐다.
뮤지엄파크 중앙에는 공원과 어린이놀이터, 광장, 콘텐츠 체험관인 컬처스퀘어 등이 들어서며 외곽에 시립미술관과 박물관 외에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예술인 창작공간(아뜰리에)과 지상 2층 규모의 콘텐츠 빌리지 3개 동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8,000㎡ 규모의 컬처스퀘어는 4D영상관과 가상현실(VR) 놀이기구 등 첨단 문화콘텐츠 체험관을 비롯해 스트리트몰, 푸드코트 등으로 구성된다.
뮤지엄파크 조성사업에는 모두 2,665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 8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19년에 공사에 들어가 2022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체계적인 뮤지엄파크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각 시설간 유기적인 연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용현ㆍ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발맞춰 문화 육성과 향유, 소비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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