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잠망경 전국체전 유치 ‘전복로비’사건 봐주기 논란

알림

잠망경 전국체전 유치 ‘전복로비’사건 봐주기 논란

입력
2017.03.17 04:40
0 0

포항경찰, 당사자 소환조사도 감감

○…포항시 체육회의 ‘전복로비’ 사건을 수사중인 포항북부경찰서가 로비 사실이 알려진 지 10일이 넘도록 핵심관계자를 소환조차 하지 않고 있어 봐주기 수사 논란을 자초.

경찰은 지난 3일 전복로비 사건이 불거지자 전복상자가 전달된 인물과 돈봉투 유무 등을 확인해 혐의가 인정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지금까지 직접 전복상자를 돌린 포항시체육회 간부 2명은 “다른 업무가 밀렸다”는 이유로 소환조차 하지 않은 상태.

이에 대해 지역사회 일각에선 “전복 뿐 아니라 돈봉투도 돌렸다는 말이 있고, 관련자끼리 입맞추기 등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은데 미적거리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경찰 출신으로 당연직 포항시체육회장인 시장을 의식한 게 아니냐”며 한마디.

군수 기소 울진, 지역사회 술렁

○…임광원 울진군수가 최근 7년 전인 지방선거 때 일로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되자 지역사회가 “군수 부재 사태가 벌어지는 게 아니냐”며 술렁.

대구지검 영덕지청은 2010년 지방선거 때 후원회장으로부터 2,000만 원, 다른 건설업자로부터 2,500만 원을 받아 이듬해 수사를 받게 되자 변호사비용을 대납케 하는 등 모두 7,000여 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최근 불구속 기소.

게다가 임 군수는 선거 캠프 핵심 인물을 산하기관에 앉히려고 관련규정까지 위반, 직권남용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임 군수가 3선 도전은커녕 임기라도 제대로 채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여론.

구미시, 사드피해 대책마련 뒷북행정 논란

○…경북 구미시가 뒤늦게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등 사드피해 대책 마련에 나서자 구미공단 입주 업체들은 뒷북행정이라며 시큰둥한 반응.

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지역 수출은 245억 달러로 전년도 273억 달러보다 10%가 넘는 28억 달러나 감소하는 등 수출전진기지로서의 위상이 급전직하하는 상황.

구미시는 사드 신고센터 설치에 이어 16일 사드 피해업체에 대해 긴급운전자금 200억 원을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해 주고, 연리 3.5%인 이자를 시가 보전해 주겠다는 대책을 발표.

공단 입주업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사드 피해는 이미 지난해부터 알게 모르게 시작했는데 뒤늦게 호들갑을 떠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며 “중국의 사드 견제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구미에서 기업하기 어렵다는 말이 자꾸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구미시가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

비싼 땅값이 도청신도시 발목?

○…경북도청이 지난해 2월 안동ㆍ예천으로 완전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관기관의 상당수가 이전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는 것은 땅값이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

조현일(경산) 경북도의원은 16일 ”신도청이전지 1단계 개발 당시 토지매입 보상가는 3.3㎡당 평균 10만2,000원에 개발비용을 더한 조성원가도 102만 원인데 비해 상업용지는 예정가(549만 원)의 2배에 육박하는 918만원에 낙찰되는 등 지나치게 높다”며 “시행기관인 경북개발공사가 사업비 회수를 위해 일부 부지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바람에 도청 신도시 전체를 침체에 빠뜨리고 있다”고 피력.

수공 ‘안전불감증’ 여전

○…한국수자원공사 청송 성덕댐이 발주한 오ㆍ배수 관로공사 현장에서 최근 구조물 낙하로 인부 1명이 숨지자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

성덕댐 관리단이 청송군의 위탁을 받아 시행중인 오ㆍ배수관 교체 현장에서 지하 2m 가량 지점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한 명이 위에서 떨어진 낙하물에 맞아 사망.

지역 주민들은 “우리 지역에 이런 불행한 일이 터져 안타깝다”며 “안전관리교육을 하고 작업계획서 작성, 안전장비 착용, 감독관 입회 등 안전규정만 지켰다면 막을 수 있었는데, 아직 공기업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모양”이라고 일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