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주택에 이어 순수 토지 실거래가격도 23일부터 공개가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토지 실거래가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006년 1월 이후 거래된 전국 순수토지 매매 내역 498만건이 담겼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이용하면 거래된 토지의 소재지(동ㆍ리)에서 ▦매매가격 ▦면적 ▦계약일(10일 단위) ▦용도지역 및 지목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세부지번과 거래당사자 인적사항 등 개인정보는 공개에서 제외됐다.
이날 공개된 내역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토지는 2009년 6월에 매매된 서울숲 인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1만7,490㎡로, 4,427억원에 팔렸다. 이곳에는 현재 주상복합아파트인 갤러리아포레가 들어서 있다.
실거래 신고액 상위 30곳 중 22곳이 경기ㆍ인천지역이었고, 서울은 7곳이었다. 나머지 1곳은 최근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거운 제주로,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2만3,300㎡의 상업용지가 1,920억원에 2013년 11월 거래됐다.
토지 1㎡당 실거래가가 가장 높은 상위 20곳은 모두 서울이었고, 지난해 2월 체결된 명동성당 주변 중구 저동1가 11.6㎡의 상업용 토지는 1㎡당 거래가가 1억7,241만원에 달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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