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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10개 구단, KIA-NC 양 강 굳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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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10개 구단, KIA-NC 양 강 굳나

입력
2017.06.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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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KIA와 3연전을 독식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선 NC 선수들. 연합뉴스
지난 주말 KIA와 3연전을 독식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선 NC 선수들. 연합뉴스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팀 당 144경기를 치르는 프로야구는 26일 현재 5개 팀(NC SK 넥센 삼성 kt)이 73경기를 치렀고, 가장 레이스가 더딘 두산도 70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전 우승후보 0순위로 점쳐졌던 두산과 대항마로 꼽힌 KIA의 행보는 엇갈리고 있다. KIA는 NC에 공동 1위를 허용하긴 했지만 시즌 개막 13일 만인 4월12일 1위에 오른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다. 외부 FA 최형우와 내부 FA 양현종과 나지완을 붙잡았고, 군 복무 이후 ‘완전체’로 복귀한 안치홍-김선빈 키스톤 콤비가 이끄는 공ㆍ수의 짜임새가 돋보인다. 헥터 노에시(11승)와 양현종(9승)의 ‘원투펀치’에 임기영(7승)까지 가세한 ‘선발야구’도 그대로다. 불펜이 다소 불안한 게 약점이지만 전문가들은 KIA의 상승세가 후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판타스틱4’가 지난 시즌만 못해 공동 선두에 7.5경기나 뒤진 4위에 머물러 있는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주축 양의지와 김재호의 부상 악재까지 겹쳐 후반기에도 고전이 예상된다.

그 사이 NC가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을 쓸어 담으면서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재비어 스크럭스, 제프 맨쉽, 박석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일군 성적으로 강 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불펜이 NC의 강점이다. 중간 계투 원종현과 김진성은 홀드 1, 3위를 각각 기록 중이며 마무리 임창민은 21세이브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예비 전력이 많이 남아 있는 NC는 7월 이후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은 혼전 양상이다. 3위 SK(40승1무32패)부터 6위 넥센(37승1무35패)까지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해 아직 어느 팀도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중위권팀들은 약점이 뚜렷해 선두권까지 내다보긴 어려울 것이란 평가다. 그나마 ‘홈런 군단’ SK가 KIA와 NC를 위협할 만한 후보로 꼽힌다. 26일 현재 73경기에서 129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SK는 한 방으로 승부를 바꾸는 힘이 있다.

하위권도 흥미진진하다. 삼성이 6월(13승1무8패) 상승세로 탈꼴찌에 성공한 반면 돌풍을 일으킬 것 같던 kt가 순식간에 최하위로 전락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체제를 맞은 한화도 분위기 반전에는 일단 청신호를 켰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현재로선 3위 팀 밑으로는 어느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과 탈락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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