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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중생 극단적 선택 몇 달 전 성폭행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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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중생 극단적 선택 몇 달 전 성폭행 피해

입력
2018.08.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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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행 혐의 남학생 2명 수사

“스스로 목숨 끊은 원인 계속 조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인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중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숨진 여중생을 수개월 전 성폭행했다는 남학생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달 인천 연수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 A(13)양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학생 B(13)군 등 A양의 초등학교 동창 2명을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양 유족들이 “A양이 B군 등 2명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B군을 소환해 조사했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을 올 2월 성폭행했다”면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7일 중으로 A양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다른 남학생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B군 등 2명은 성폭행 혐의가 드러나더라도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라서 형사 입건되지 않고 법원 소년부로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촉법소년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고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 명령 등 보호처분만 받는다.

A양은 지난달 20일 오후 7시 24분쯤 한 주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양 유족들은 A양이 학교폭력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유족들은 이후 A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성폭행 피해를 암시하는 글을 토대로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성폭행 피해 때문인지 아니면 유족들 주장대로 학교폭력 피해 때문인지를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것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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