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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콜롬비아 마테카냐 공항도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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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콜롬비아 마테카냐 공항도 컨설팅

입력
2017.12.25 15: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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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노선ㆍ사업 등 관리

선진국 따돌리고 모두 7곳 수주

‘블루오션’ 중남미 공략 박차

11월 30일 성일환(왼쪽)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파블로 캄파나 에콰도르 통상장관과 에콰도르 공항운영권 사업과 관련한 대화를 하며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11월 30일 성일환(왼쪽)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파블로 캄파나 에콰도르 통상장관과 에콰도르 공항운영권 사업과 관련한 대화를 하며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최근 한국공항공사엔 지구 반대편 남미대륙으로부터 낭보가 전해졌다. 콜롬비아 페레이라의 마테카냐 국제공항 운영컨설팅 사업을 수주한 것. 한국공항공사는 2022년까지 이 공항의 운영관리, 노선 및 사업개발 업무를 맡게 됐다. 한국의 선진적 공항 운영 노하우가 지구 반대편에서도 인정받은 셈이다.

2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항 인프라 및 컨설팅 사업 수주는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1년 콜롬비아 항공청과 산타마르타ㆍ리오하차 등 콜롬비아 북동부 지역 공항 6곳의 운영컨설팅을 15년간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마테카냐 공항까지 맡으면서 콜롬비아에서만 7개 공항 운영을 컨설팅하게 됐다. 유럽 등 주요 선진국 공항그룹들을 따돌리고 한국공항공사가 콜롬비아에서 가장 많은 공항의 운영컨설팅 사업을 맡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중반 예정된 콜롬비아 엘도라도 제2공항 입찰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콜롬비아 정부는 엘도라도 제2공항을 시작으로 20개 주, 30개 공항에 2조8,000억페소(약 1조원)을 투자하는 ‘국가 항공운송 마스터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남미 국가도 한국공항공사의 선진적 공항운영 기술을 사 가고 있다. 2014년에는 에콰도르 정부와 항공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라타쿵가 공항 등 에콰도르 3개 공항 운영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에콰도르의 경우에는 직접 공항 운영까지 맡는 것인데, 최종 수주에 성공하면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공기업 사상 처음으로 해외 공항 인프라 운영권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공항공사가 중남미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 지역 항공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항공 인프라가 부족, 공항 운영시장에서 개척할 ‘블루오션’이 넓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중남미 지역의 공항 운영 관련 입찰은 318건에 이를 것”이라며 “한국공항공사가 생산하는 항행안전장비와 기계시설 장비의 중남미 수출도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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