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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내정 이낙연 전남지사 “서민 사랑 받는 총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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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내정 이낙연 전남지사 “서민 사랑 받는 총리 될 것”

입력
2017.05.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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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 회견서 “임기 못 마쳐 송구”

“변함 없이 전남 사랑하고 돕겠다”

15일 사직서 제출 예정

이낙연 총리 내정자/2017-05-11(한국일보)
이낙연 총리 내정자/2017-05-11(한국일보)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전남지사는 11일 “늘 국민과 역사를 생각하는 총리, 특히 서민의 사랑을 받는 총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부족한 제가 새 정부의 국무총리로 일하라는 국민의 부름을 받았다”며 “도민 여러분께 약속 드린 임기를 마치지 못해 몹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남지사 임기를 1년 이상 남겨 놓은 채로 도정의 수행을 중단하는 것이 옳으냐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며 “새 정부가 국내외적으로 직면한 절박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데 동참하라는 국가의 명령을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총리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대외적으로 안보외교 위기를 타개하면서 당당한 평화국가로 발전하고 대내적으로 구시대의 적폐를 청산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균형국가를 세워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정국을 진단했다.

이 지사는 “당장은 일자리를 늘려 많은 국민께 제공하는 등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면서, 사회 곳곳의 불평등, 불공정을 시정해야 한다”며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려면 정치권을 포함한 국민의 통합된 힘이 뒷받침하는 데 미력이나마 바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나는 호남총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총리가 되겠다”고 전제한 뒤 “인사탕평과 인재육성에 있어 지역이나 출신이 아닌 중요한 인재는 언제든지 총리의 이름으로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소 ‘막걸리 소통’을 즐기는 이 지사는 “총리 공관이 있는 삼청동과 인사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파격적으로 서민 곁에 가까이 가는 방식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회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제출돼 법적으로 ‘국무총리 후보자’가 되는 15일자로 전남지사직을 사임하겠다”며 “도민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지사는 “전남지사로 일한 2년 11개월은 전남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확인한 행복한 기간이었다”며 “어디서 무엇을 하건 변함없이 전남을 사랑하고 돕겠다”고 아쉬운 소회를 밝혔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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