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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기자

등록 : 2017.05.11 15:07
수정 : 2017.05.11 16:22

총리 내정 이낙연 전남지사 “서민 사랑 받는 총리 될 것”

등록 : 2017.05.11 15:07
수정 : 2017.05.11 16:22

고별 회견서 “임기 못 마쳐 송구”

“변함 없이 전남 사랑하고 돕겠다”

15일 사직서 제출 예정

이낙연 총리 내정자/2017-05-11(한국일보)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전남지사는 11일 “늘 국민과 역사를 생각하는 총리, 특히 서민의 사랑을 받는 총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부족한 제가 새 정부의 국무총리로 일하라는 국민의 부름을 받았다”며 “도민 여러분께 약속 드린 임기를 마치지 못해 몹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남지사 임기를 1년 이상 남겨 놓은 채로 도정의 수행을 중단하는 것이 옳으냐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며 “새 정부가 국내외적으로 직면한 절박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데 동참하라는 국가의 명령을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총리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대한민국은 대외적으로 안보외교 위기를 타개하면서 당당한 평화국가로 발전하고 대내적으로 구시대의 적폐를 청산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균형국가를 세워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정국을 진단했다.

이 지사는 “당장은 일자리를 늘려 많은 국민께 제공하는 등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면서, 사회 곳곳의 불평등, 불공정을 시정해야 한다”며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려면 정치권을 포함한 국민의 통합된 힘이 뒷받침하는 데 미력이나마 바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나는 호남총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총리가 되겠다”고 전제한 뒤 “인사탕평과 인재육성에 있어 지역이나 출신이 아닌 중요한 인재는 언제든지 총리의 이름으로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소 ‘막걸리 소통’을 즐기는 이 지사는 “총리 공관이 있는 삼청동과 인사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파격적으로 서민 곁에 가까이 가는 방식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회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제출돼 법적으로 ‘국무총리 후보자’가 되는 15일자로 전남지사직을 사임하겠다”며 “도민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지사는 “전남지사로 일한 2년 11개월은 전남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확인한 행복한 기간이었다”며 “어디서 무엇을 하건 변함없이 전남을 사랑하고 돕겠다”고 아쉬운 소회를 밝혔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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