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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 박희본, 비정규직 애환 담은 현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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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 박희본, 비정규직 애환 담은 현실 연기

입력
2017.12.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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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본이 비정규직의 고단함을 그려냈다. tvN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 캡처
박희본이 비정규직의 고단함을 그려냈다. tvN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 캡처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가 비정규직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지난 28일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의 5번째 작품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극본 김동경, 연출 최규식)에서는 정규직 입성을 위해 탬버린을 두 손에 쥔 계약직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1.5% 최고 2%를 기록했다.

가람은행 계약직 2년차 오문숙(박희본 분)은 회사의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정규직이 되기 위해 발버둥쳤다. 하지만 타고난 미모에 넘치는 애교와 끼를 겸비한 계약직 동료 양지애(이미소 분)에게 가려 번번이 뒷전으로 밀렸다. 월등한 영업 실적은 물론 회식 자리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인정받은 지애의 거침없는 활약에 문숙은 지애를 넘어설 비밀 병기로 탬버린 학원에 등록했다. 도인 포스를 뽐내는 강사 김원해(김원해 분)는 자신감을 상실한 문숙에게 흥을 돋우는 탬버린 춤과 더불어 사회생활의 팁을 대거 전수했다.

드디어 비장의 무기를 선보일 회식 날이 돌아왔다. 문숙은 그동안 갈고 닦은 탬버린 실력을 뽐냈다. 직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성에 확실한 존재감을 인식시킨 것도 잠시 문숙은 이후 상사들의 각종 접대 자리에 불려다니는 신세가 됐다. 상사의 갑질에 눈물이 났지만 오로지 정규직 전환을 꿈꾸며 이를 악물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탬버린을 흔들어댔다. 눈물 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낙하산 인사의 등장과 함께 문숙의 정규직 꿈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문숙은 누구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흥이 나서 탬버린을 흔들 날을 기대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박희본은 비정규직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지친 청춘의 일상과 탬버린을 흔들 때 만큼은 모든 걱정을 벗어던지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희망고문, 금수저 낙하산의 정규직 입사와 같은 현 시대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은 스토리, 현실감을 극대화한 연출이 더해져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드라마 스테이지'는 어른이 된 소녀가 학창 시절 문집을 우연히 받으면서 다시금 펼쳐지는 열일곱 소녀의 이야기인 '문집'(극본 신하은/연출 이윤정)을 다음 작품으로 선보인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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