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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두르고 마당에서… 봄소풍 같던 윤진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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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두르고 마당에서… 봄소풍 같던 윤진서 결혼식

입력
2017.05.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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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진서가 지난달 30일 제주 자택 마당에서 동갑내기 신랑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세호 작가 제공
배우 윤진서가 지난달 30일 제주 자택 마당에서 동갑내기 신랑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세호 작가 제공

꽃으로 만든 관을 머리에 쓰고, 두 손에 카라와 들꽃을 들고 있는 모습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화려한 웨딩드레스대신 순백의 투피스를 단정하게 차려 입은 신부에게서는 우아함이 빛났다.

배우 윤진서(34)가 지난달 30일 제주 자택 마당에서 치른 결혼식은 한 점의 풍경화를 보듯 봄날의 생기가 넘쳤다. 1일 윤진서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세 장의 윤진서 결혼식 사진을 보면, 윤진서는 잔디와 곳곳에 봄꽃이 우거진 마당에서 동갑내기 신랑과 두 손을 꼭 잡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잔디에 꽃잎을 흩뿌려 만든 버진로드가 신부의 앞길을 화사하게 밝혔다.

두 손을 꽉 잡고 백년가약을 맺은 배우 윤진서와 그의 신랑. 김세호 작가
두 손을 꽉 잡고 백년가약을 맺은 배우 윤진서와 그의 신랑. 김세호 작가

윤진서의 결혼식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봄 소풍’ 같았다. 윤진서는 마당에 나무로 만든 낮은 테이블을 놓고 담요를 깔아 하객이 잔디에 앉아 두 사람의 결혼식을 햇볕을 쐬며 즐길 수 있도록 꾸렸다. 테이블마다 놓인 꽃병이 집 주변의 푸른 나무와 어우러져 화사함과 생명감을 더했다.

윤진서는 취미생활인 서핑을 하며 신랑을 만나 3년을 교제한 뒤 이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윤진서는 지난 2월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해 “서핑 초보 시절 (예비 신랑이) ‘가르쳐주겠다’며 다가왔다"며 "당시 남자친구는 주말에 아르바이트로 강사 일을 하고 있었다”고 신랑과의 첫 만남을 털어놔 시청자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은 양측 부모님의 축사와 밴드의 축가, 신랑의 축가로 진행됐다.

결혼식을 마친 윤진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에 글을 올려 “사랑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가족 친척 동료 친구분들께 가슴으로 배운 시간이었다”며 “사랑 받는 4월의 신부가 돼 뜨거운 태양 아래 열린 열매처럼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도 그저 행복함으로 무장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결혼식을 축하해준 팬들에 “이제 받은 사랑 베풀며 성숙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다”는 인사도 보탰다.

2001년 영화 ‘버스, 정류장’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윤진서는 영화 ‘올드보이’(2003)에서 유지태의 누나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2004),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사랑해 말순씨’(2005),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2007)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넓혀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배우 윤진서가 제주 자택에서 연 결혼식 풍경. 김세호 작가
배우 윤진서가 제주 자택에서 연 결혼식 풍경. 김세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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