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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생 해결이 1순위… 정치 개혁ㆍ경제 성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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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생 해결이 1순위… 정치 개혁ㆍ경제 성장 순

입력
2017.01.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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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보다 정치 관심 늘어

민주당 ‘경제 성장’ 분야까지 선점

/그림 1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재판 받고 있는 최순실씨(61)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권자들은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가과제로 역시 민생 해결을 꼽았다. 이어 '정치 개혁'을 지목했다. 최순실 등 민간인의 국정농단 사태를 겪은 유권자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경제 성장까지 포함한 최우선 국가과제 수행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19대 대선의 3대 의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경제 양극화 해소(20.7%), 정치 개혁(17.5%), 경제 성장(17.3%)을 순서대로 꼽았다. 18대 대선이 치러졌던 2012년 12월 동아시아연구원ㆍ중앙일보ㆍS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했던 같은 조사에선 정치 개혁(7.2%)이 5번째 과제였던 것과 대조된다. 여소야대로 재편된 20대 국회, 계파 갈등과 패권주의, 최순실 사태로 촉발된 촛불민심,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과 박근혜 대통령 직무정지, 특검 실시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등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정치 과정이 국민의 정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응답자들은 3대 과제 다음으로 삶의 질 개선(14.2%), 국민 통합(10.3%), 안보 강화(6.5%), 국제경쟁력 강화(4.0%), 남북관계 개선(2.9%), 교육 개혁(2.2%)을 꼽았다. 정치 개혁 과제가 수직 상승하고, 남북관계 개선이 교육 개혁보다 앞선 것만 빼면 5년 전과 비교해 유권자들이 뽑은 최우선 국가과제 순위는 대체로 같았다.

수권정당을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이 보수 정당의 전유물로 보였던 ‘경제 성장’ 분야까지 선점하고 있는 모양새도 감지됐다. 민주당은 국가안보 강화 분야만 새누리당에 우위를 내줬을 뿐 나머지 모든 국가과제 수행을 제일 잘 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새누리당은 남북관계 개선, 국제경쟁력 강화에서 민주당 다음이었고, 국민의당은 정치 개혁 분야, 바른정당은 교육 개혁과 국민 통합 분야에서 민주당 다음의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 16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유ㆍ무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집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0.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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