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첫날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 도착해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전직 대통령 묘역은 개별적으로 참배하지 않았다. 방명록에는 후보 시절 슬로건인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후보 시절 슬로건을 적은 뒤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서명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정우택 원내대표와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홍준표 후보께 다시 한번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여길 것이며 안보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야당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방문해줘서 감사하다”며 “사랑, 소통, 관용의 정치를 하는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로 이동해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도부를 방문하고 오전 11시50분쯤엔 정세균 국회의장과 환담할 예정이다. 이어 정오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되는 취임선서를 가진 뒤 청와대에 입성한다. 오후 2시30분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한다. 국무총리에는 이낙연 전남지사가 내정됐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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