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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넬슨은 미국 수도 워싱턴의 정치분야 컨설팅 업체 ‘사무엘 인터내셔널 어소시에이츠’의 부사장으로, 이 회사에서 매일 발행하는 ‘넬슨 리포트’의 편집장이자 발행인이다.
‘넬슨 리포트’는 미 의회 및 주변의 외교ㆍ통상정책에 대한 빠른 소식과 깊은 분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관련 정치인, 언론, 학계에서는 매우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2005년 6월 주한 미국 대사관을 위해 별도 제공한 보고서가 관련자 실수로 유출되면서 처음 소개됐다. 최근 마크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직후에는 이정민 연세대 교수와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가 ‘한미 동맹’에 대한 워싱턴 정가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넬슨 리포트’에 기고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UC버클리대(1967년 졸업) 출신 넬슨은 첫 직장인 뉴욕 UPI에서 기자로 일할 때부터 미국의 대 아시아 정책에 집중했다. 워싱턴으로 옮겨온 뒤에는 미 의회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하원 국제관계 소위위원에서 아시아 업무를 담당하며, 미국이 중국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고 수교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정치 기자와 의회에서 근무하면 닦은 인맥을 바탕으로 1983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넬슨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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