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스트레스? 없어요!”
프랑스에서는 아이가 가정의 중심이 아니다.
엄마도 아이만큼 자유로운 곳이 바로 프랑스다. EBS 다큐프라임은 25일 밤 9시 50분 프랑스식 육아를 소개한다. 다큐프라임 제작진은 일관된 훈육이 프랑스 육아에 숨겨진 비밀이라고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잘 기를까? 한국 엄마는 수많은 육아 정보 홍수 속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다. 예의가 바르되 자립심이 강하고 배려 깊은 아이? 아이가 가족의 중심이 된 한국 사회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오죽하면 30대와 40대에도 부모에게 의지해서 생활하는 캥거루족까지 생겼을까?
다큐프라임 제작진은 한국과 프랑스 엄마를 대상으로 양육 효능감과 불안감을 비교ㆍ분석했다. 한국 엄마는 자녀에 대한 애정이 4점 만점에 3.05점이었다. 그러나 애정만큼 불안도 컸다. 프랑스 엄마는 양육 불안감이 1.95점에 불과했으나 한국 엄마는 양육 불안감이 2.25점이나 됐다. 수많은 육아 정보를 토대로 아이를 기르면서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불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한국 부모는 왜 훈육 앞에서 좌절할까? 프랑스 부모는 왜 육아에 대한 부담이 적을까? 한양사이버대 조희연 아동학과 교수는 “한 번 규칙을 정했을 때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을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의 만족지연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프랑스 아동은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마시멜로 실험에 참여한 모든 아동은 15분을 기다렸고, 배려심 실험에서도 친구를 배려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다큐프라임 제작진은 일관된 환경에서 자랐기에 프랑스 아동이 배려심을 가지면서도 만족지연능력까지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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