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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139m…최지만, 양키스 데뷔전서 투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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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139m…최지만, 양키스 데뷔전서 투런포

입력
2017.07.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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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이 6일 뉴욕 양키스 데뷔전에서 5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최지만이 6일 뉴욕 양키스 데뷔전에서 5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최지만(26)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홈 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다. 3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2-5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마주한 최지만은 초구 볼을 흘려 보낸 뒤 2구째 90.9마일(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 너머로 까마득히 날려 보내는 대형 투런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의 타구 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최지만의 홈런 비거리는 457피트(약 139m)에 이르렀다.

최지만은 경기 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홈런 타구를) 얼마나 멀리 날리든 간에, 펜스만 넘기면 그만"이라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이자 팀 동료 에런 저지마저 최지만의 장거리포에 감탄했다. 이날 시즌 29호 홈런을 때린 저지는 "정말 대단한 홈런이었다. 대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 봤느냐"고 놀라워했다. 저지는 올해 495피트(약 151m)짜리 홈런을 날려 이 부문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팀은 6-7로 패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최지만에 대해 조 지라디 감독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투수의 발에 맞지 않았다면 또 하나의 안타가 됐을 것"이라며 6회 에런 루프를 상대로 한 타석에 주목했다. 최지만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 8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은 올해 양키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10번째 선수가 됐다. 주전 1루수였던 크리스 카터가 타율 2할1리로 부진한 끝에 방출대기 되면서 최지만이 승격했다. 지라디 감독은 “정말 10명의 1루수를 썼느냐. 그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기도 힘들 것 같다"며 웃었다.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최지만은 당분간 선발 1루수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황재균(30ㆍ샌프란시스코)은 빅 리그 승격 후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황재균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8리(18타수 5안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4로 승리했다.

추신수(35ㆍ텍사스)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치른 보스턴과 홈 경기에 서 3타수 1안타 1타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며 8-2 승리를 도왔다. 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은 마이애미전에서 6-8로 뒤진 9회초 등판했으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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