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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피해자 측, 2차 피해 관련 고발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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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피해자 측, 2차 피해 관련 고발장 제출

입력
2018.03.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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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씨가 2차 피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자필 편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제공
김지은씨가 2차 피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자필 편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제공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 측이 사설정보지와 악성 댓글로 발생한 ‘2차 피해’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상협)은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인 김씨와 A씨의 2차 피해 관련 고발장을 16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이 고발을 대리한 정지원 변호사는 “김씨와 A씨가 현재 검찰 수사만으로도 벅찬 상태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직접 고소하는 게 아니라, 전상협이 고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상협에 따르면 고발 대상은 김씨와 A씨의 개인 신상과 함께 허위사실이 담긴 사설정보지와 온라인 기사에 달린 각종 악성 댓글 네티즌이다. 고발장에 적시된 혐의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다. 피고발인은 특정되지 않았다. 정 변호사는 “각종 사설정보지와 악성댓글을 작성하고 유포한 사람들은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12일 언론에 자필 편지 형태로 ‘2차 피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씨는 편지를 통해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고 항간에 떠도는 ‘정치권 공작설’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김씨는 또한 “저에 관한 거짓 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 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다”며 “다만 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하기도 했다.

전성협도 13일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의 2차 피해와 관련해 “피해자를 향한 온ㆍ오프라인에서의 어떤 비난과 공격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고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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