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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부동산 투자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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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부동산 투자 수익률

입력
2015.10.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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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은 10% 넘고 분기 수익률 1% 초반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지만 투자수익률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몰려있는 빌딩들. 한국일보 자료사진.
수익형 부동산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지만 투자수익률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몰려있는 빌딩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저금리로 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지만 투자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얻으면서 자산가치는 높아지는 반면 10%를 넘는 공실률 탓에 임대료는 높게 받을 수 없는 등 투자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요 업무용 오피스(표본 824개동)의 투자수익률은 1.23%, 3층 이상 중대형 상점(2,331개동)은 1.34%를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수익률이 급감(-0.22~0.28%포인트)한 것이다. 2층 이하 소규모 상점(1.31%)과 집합 매장용 건물(1.56%) 역시 1%대 수익률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보면 그나마 오피스 수익률이 좋다는 서울(1.41%), 경기(1.38%), 부산(1.27%) 등도 1%를 겨우 넘었을 뿐이고 광주(0.76%), 울산(0.93%), 충북(0.31%) 등 대다수는 1%에도 못 미쳤다.

이처럼 투자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높은 공실률과 그에 따른 임대료 수익하락, 재산세(8월) 납부 등이 맞물린 결과다. 이번 3분기 공실률만 보더라도 오피스는 12.6%, 중대형 상점은 10.5%에 달한다. 빌딩이 몰려 있는 서울의 강남(11.5%), 여의도ㆍ마포(9.3%) 등도 빈 사무실이 많았다. 대전(22.2%)과 충북(21.8%)은 사무실 10개 중 2개가 텅 비어 있을 만큼 공실 상황이 심각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업용 건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해 자산가치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세금 등 운영 경비가 증가하면서 소득수익률이 하락해 전체적은 투자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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