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재창간 선포식에서 “한국 언론계의 유일무이한 중도신문으로서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 보도,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는 공정한 보도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재창간 선포식은 한국일보의 61년을 발판 삼아 더 큰 미래, 더 발전된 미래를 열어나갈 것임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과거 몇 차례의 경영위기로 내일의 존립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 당장 오늘의 생존을 위해 뛰어야 하는 날들이 있었다”며 “적폐가 쌓이고 쌓여 결국 법의 힘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고, 구성원들이 뼈를 깎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보낸 끝에 올해 초 동화그룹을 새 대주주로 맞이했다”고 그 간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 사장은 또 “61년 역사의 한국일보와 67년 전통의 동화그룹은 동시대에 태어나 함께 성장하면서 늘 바른 길을 걸어왔다”며 “두 기업의 만남과 결합이 마치 오래 전부터 예비돼 온 운명처럼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오늘 한국일보는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새롭게 출발한다”며 “앞으로 더 냉정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조명하고, 강인한 의지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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