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공무원-업자, 뇌물수수 진실공방
○…경북 예천군 한 간부공무원이 모래채취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뇌물 수수를 강력 부인, 진실공방전으로 비화.
예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모래채취업자가 “군청 간부를 만나 차 안에 50만 원을 두고 내렸는데 며칠 뒤 일부만 되돌려 받았다”고 수사의뢰, 경찰이 조사에 착수.
이에 대해 뇌물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간부공무원은 “뒤늦게 차에 돈을 두고 간 것을 알고 곧바로 모두 돌려줬다”고 반박하고 있어 이 공무원이 업자가 친 덫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푼돈’이라도 챙기려다 일이 틀어져 수사대상이 된 것인지 귀추가 주목.
노인 등치는 악덕상혼 기승… 단속 팔짱
○…경북 안동지역에 세상물정에 어두운 노인들을 상대로 싸구려 라텍스 제품을 고가에 판매하는 악덕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안동시와 경찰 등은 단속에 팔짱.
안동지역엔 불황이 장기화하자 외지 잡상인들이 대거 진출, 사무실을 차려놓고 호객군을 동원해 값싼 화장지나 냄비 등을 제공하며 끌어 온 노인들에게 저가 라텍스 제품을 고가에 판매하는 일이 횡행.
하지만 경찰 등은 “기습적으로 단속을 나가도 정식 방문판매영업 허가증과 사업자등록증까지 갖추고 있어 단속할 법적용이 애매하다”며 “구매시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속았다 싶으면 반드시 7(할부ㆍ전자상거래)~14일(방문판매) 이내에 청약을 철회(우편발송 등)해야 한다”고 당부.
보문단지 비매너, 안내문만으로 되나
○…보문단지를 관리하는 경북관광공사가 단지 둘레길 등에 ‘에티켓 준수’ 현수막을 대거 내걸었지만 전동스쿠터와 자전거 진입, 애완견 무단 배설 등의 비매너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강력한 단속만이 해결책이라는 지적.
최근 보문단지 둘레길엔 목줄도 하지 않은 애완견, 방치된 배설물에다 전동스쿠터 등이 산책객의 안전을 위협하지만 단속의 손길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
이에 대해 지역 관광업계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계도만으로는 한계에 이른 것 같다”며 “대다수 에티켓을 잘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매너 없는 관광객들은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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