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ㆍ구속기소)씨가 세계일보 자매지에서 인턴기자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2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스포츠월드 편집국장 시절인) 2005년 10월말쯤 장시호를 인턴기자로 채용하라고 해서 6개월 정도 기자로서 테스트 해보고 합격하면 채용하려고 했지만 장씨가 적응하지 못해 2주 만에 관뒀다”고 밝혔다.
장씨의 인턴기자 채용에는 최순실씨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조 전 사장은 추정했다. 조 전 사장은 “최씨가 1995년 또는 1997년 여러 번 세계일보에 왔었다”고 주장했다.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장씨는 최순실씨를 옥죌 수 있는 ‘비장의 카드’인 ‘제2의 태블릿PC’를 최근 수사팀에 자발적으로 제출했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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