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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광주 시민 향해 “국보위 참여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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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광주 시민 향해 “국보위 참여 죄송”

입력
2016.0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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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의 국보위 경력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의 국보위 경력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5공 정권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에 참여한 사실에 대해 “광주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보위 참여 전력이 광주분들에게 정서적인 문제를 야기시켜서, 잘못된 것을 왜 잘못됐다고 고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의 사과는 호남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4일 더민주 선거대책위원장에 영입된 이후, 5ㆍ18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5공 정권의 국보위에 참여한 경력이 문제가 됐다. 국민의당은 물론 당 내에서도 사과 요구가 나왔고, 호남 여론이 더민주에서 멀어지는 악재로도 작용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결정을 해 참여한 일에 후회한 적 없다”거나 “경제민주화를 위해 참여한 것”이라며 일축해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을 바꿔 “민주주의 국가에서 급작스럽게 그런 사태를 발생시켜 많은 인명 피해를 입게 한 것은 절대로 있어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유감을 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5·18 민주화 운동을 통해 개헌하고 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하는 과정”이라며 “그 정신을 받아 민주주의 실현하는데 보답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국보위 참여 경위에 대해선 “전문성 때문”이라고 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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