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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환
특파원

김광수 기자

등록 : 2017.04.24 14:23
수정 : 2017.04.24 14:23

“北 긴장 조성말라”… 美中日 정상, 강력 경고

黃 대행과는 통화 안해... 한국 소외 우려

등록 : 2017.04.24 14:23
수정 : 2017.04.24 14:23

아베 신조(왼쪽부터) 일본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저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및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전화접촉을 갖고 핵ㆍ미사일 도발 가능성과 관련, 미ㆍ중ㆍ일 3국의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25일)에 맞춰 6차 핵실험 혹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나설 경우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하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는 통화하지 않아 북핵 위협의 당사자인 한국만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6차 핵실험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은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 뒤 기자들에게 “북한에 도발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해 나가자는 데 완전하게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해 인근 해상으로 진입한 미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과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공동훈련을 시작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계속 미국과 연대해 높은 수준의 경계감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 주석과도 통화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에 결연히 반대하며 동시에 유관 각국은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24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계속된 호전적 행동이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은 북한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의 위급성을 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국이 중대한 의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북한의 도발 억지를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3일에 이어 11일 만에 재차 전화로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정상의 통화 후 곧바로 북한에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킬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미 항모 칼빈슨 전단을 수장시키겠다고 위협하고 미 정부가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 응수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주목하며 경계를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전술적 도발 준비로 판단할 만한 북한의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저강도 도발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워싱턴=조철환 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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