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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투표권 싸움’ 與 지연전 vs 野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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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투표권 싸움’ 與 지연전 vs 野 속도전

입력
2017.01.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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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여야 원내대표 담판 제안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적폐청산과 개혁입법과제 야3당·퇴진행동 공동토론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적폐청산과 개혁입법과제 야3당·퇴진행동 공동토론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새누리당의 반대로 ‘18세 투표권’의 조기 대선 적용이 불투명해지자 야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자며 여야 원내대표 담판 회동을 제안했다. 해당 법안은 전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위를 통과했으나 새누리당의 반대로 전체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야권은 선거법 개정안에 소극적인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향해 집중포화를 쏟아 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법안소위를 통과했는데도 일방적으로 전체회의에 올리지 않는 것은 폭거”라고 지적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원내정책회의에서 “18세 선거권에 반대하는 정당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법 개정인 만큼 별도의 정치개혁특위를 만들어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도 “우리는 민주당의 2중대가 아니다.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새누리당 제안에 힘을 실었다.

야권은 지연전술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정개특위를 구성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리는데 그 사이에 탄핵 인용되면 18세 선거권은 물 건너 간다”며 “선거 룰이 아닌 참정권 확대 차원에서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강윤주기자 kkang@hn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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