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업무에 집중이 잘 되는 직장인들의 ‘골든타임’은 오전 10시로 나타났다.
15일 취업 포털 업체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업무 집중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35.2%가 ‘오전 10시’를 가장 집중도가 높은 시간으로 꼽았다.
이어 ‘오전 9시’(17.4%)라고 답해,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출근 직후 2시간동안 가장 집중도가 높았다. 또한 ‘오후 3시’(11%), ‘오후 2시’(9.6%), ‘오전 11시’(7.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1일 근무 시간은 평균 9시간이라고 답한 가운데 실제 업무 집중 시간에 대한 답변은 절반 수준인 평균 5시간에 그쳤다. 업무 집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선 ‘졸음 및 피곤’(45.3%,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각종 잡무(전화 응대, 복사 등)’(41.6%), ‘상사의 잦은 업무 지시 및 심부름’(38%), ‘불필요한 회의’(35.5%), ‘스마트폰 사용(SNS, 게임 등)’(20.2%), ‘메신저 사용(PC 및 모바일 등)’(19%), ‘주변 소음’(12.4%), ‘개인적인 문제(사생활)’(11.1%), ‘커피, 담배 등의 개인시간’(10.8%) 등도 업무 집중의 걸림돌이라 답했다.
한편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집중 잘되는 시간에 주요 업무를 한다’(42.3%, 복수응답)를 선택했으며, ‘업무별 타임 스케줄을 정한다’(30.3%), ‘낮잠을 잔다’(28.9%), ‘단순 업무를 먼저 한다’(24.7%), ‘커피, 간식 등을 먹는다’(24.6%) 등의 답변도 나왔다.
사람인 관계자는 “업무 성과는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 보다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본인 스스로 가장 집중이 잘되는 시간을 파악해 중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게 효과적”이라며 “기업 역시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거나 집중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해주는 등의 지원을 함께 해준다면 훨씬 더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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