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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 당적 정리하고 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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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 당적 정리하고 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입력
2016.10.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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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당적을 정리하고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도 거론됐던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진실로 구원받을 일은 완전한 자백으로, 모든 사실을 아는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문고리 3인방’ 등 책임자들을 해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의 90초짜리 ‘녹화 사과’과 최씨의 언론 인터뷰는 너무 유사하다”며 “대통령과 최씨가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언론을 통해 입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이를 통해 관련자들의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최순실 특검’ 협상에 대해서도 “우리 당에서 요구했던 내용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구성 자체가 난항이 됐다”며 “새누리당에서는 상설특검, 우리 야당에선 별도 특검을 요구하는 데서 막히고 있다.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하는 특검을 임명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특검이 이뤄질 경우 사실상 별도 특검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이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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