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가 새로운 8기통 컨버터블 GT ‘페라리 포르토피노(Ferrari Portofino)’를 첫 공개했다. 신차는 접이식 하드톱 컨버터블로 100km/h 도달까지 3.5초, 페라리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25일 페라리에 따르면 신차는 최대 출력 600마력, 100km/h 도달 시간 3.5초로 페라리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컨버터블이다. 접이식 하드톱, 넓은 트렁크 공간과 여유 있는 운전석, 2+시트 배치 등이 특징.
페라리 포르토피노는 신기술 도입을 통해 새시와 차체(body-in-white)의 비틀림 강성은 증가한 반면 전체 무게는 줄어, 이전 모델인 캘리포니아 T에 비해 눈에 띄게 경량화됐다.
또한 엔진은 2016, 2017 올해의 엔진상 수상에 빛나는 페라리의 8기통 터보 엔진으로, 새로운 부품과 엔진 조정 소프트웨어(engine management software)의 정확한 측정을 통해 이전보다 40마력 더 강한 출력을 자랑한다. 페라리 특유의 8기통 사운드트랙 역시 더욱 향상되었는데 이는 특히 오픈톱 주행에서 돋보인다는 게 페라리 측 주장이다.
이 밖에 신차에는 페라리 라인업 최초로 3세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Diff3)와 주행안정장치/F1트랙션컨트롤(F1-Trac)이 적용되어 한계 상황에서 자동차의 기계적인 그립(mechanical grip)과 조절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GT카로는 최초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가 적용되고 함께 탑재된 3세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통해 7%의 조향비 감소를 이뤄 안정성은 유지하면서 반응성은 더욱 증가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에 위치한 곡선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은 가로 모양의 풀-LED 헤드라이트로 더욱 돋보인다. 항력 감소를 위해 앞면 휠 아치로 흡입돼 측면을 따라 배출되는 페라리의 혁신적인 공기 흡입구는 헤드라이트 가장자리의 안쪽으로 보이지 않게 가렸다. 후면의 경우 후미등의 간격을 넓혀 한층 강화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10.2인치 터치스크린, 일반 주행과 오픈톱 주행 두 경우 모두 탑승자의 편안함을 증가시키는 에어컨 시스템, 새로운 스티어링 휠, 뒷좌석 탑승자의 공간을 넓혀주는 18개 방향 전자 조절식 좌석, 그리고 보조석 디스플레이 등이 갖춰졌다. 이 밖에도 신형 윈드 디플렉터(wind deflector)를 통해 오픈톱 주행 시 차체 내부의 공기흐름을 30% 감소시켰고 공기역학에 의해 발생하는 소음도 크게 줄였다.
한편 페라리 포르토피노는 다음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실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