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2차 시국선언문을 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정농단 부역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연극협회는 시국선언문에서 “전 국민의 승리로서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길이 기록될 역사의 큰 전환점”이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그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문화예술계 파행의 중심에 놓여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윤선 장관은 당장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문화예술계 국정농단 부역자 사퇴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환골탈태를 요구했다. 덧붙여“우리는 더 이상 당신들과 같은 국정농단의 부역자들과 건강한 문화예술계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문화예술지원기관의 독립성을 법제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ilbo.com
서울연극협회 시국선언 전문
서울연극협회는 문화예술계를 향해 박근혜정권이 저지른 파행에 대하여 그 핵심역할을 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환골탈태를 강력히 요구한다.
드디어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전국에서 분노한 230만 명이 넘는 촛불이 끝끝내 부정하는 골 깊은 권력의 뿌리를 뽑아내었다. 전 국민의 승리로서 대한민국역사에 길이길이 기록될 역사의 큰 전환점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그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화융성이라는 거짓으로 휘저어놓은 문화예술계를 향한 만행의 심판은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기 때문이다.
모든 문화예술계 파행의 중심에 놓여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윤선 장관은 당장 자진 사퇴해야 한다. 조윤선 장관은 누구나가 아는 박근혜 정권의 나팔수이자 하수인으로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음이 명백함에도 극구 부정하고 있으며 그 어떤 책임 있는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간부라는 자들은 박근혜 정권의 희대의 사기극에 적극 동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인 냥 몸을 낮추고 숨어있다. 갖은 만행에 모두 협조해 놓고 언제나처럼 아무 일 없었던 듯 주변을 맴 돌다 제자리로 돌아올 것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장관을 포함한 문화예술계에서 종사하는 국가공무원들은 문화예술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힘 쏟을 의무를 받들고, 국민의 세금으로 그 자리에 서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당신들과 같은 국정농단의 부역자들과 건강한 문화예술계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
하나, 최순실 국정농단 핵심,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당장 사퇴하라!
하나,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이상 간부,
그리고 문화예술계 부역자들은 모두 사퇴하라!
하나, 국회는 문화예술지원기관의 독립성을 법제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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