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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첫 역성장… 깊어지는 삼성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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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첫 역성장… 깊어지는 삼성의 고민

입력
2018.01.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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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9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갤럭시S9 언팩 초대장.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오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주춤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중국에서 인도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중국 제조사들이 신흥 시장을 저가 공세로 장악하고 있어 입지를 지키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스마트폰 출고량은 4억5,900만대다. 전년보다 4%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전년 대비 스마트폰 출고량 증가율은 2010년 104%, 2011년 150%, 2012년 129%, 2013년 88% 등 폭발적이었다. 2014년 16%로 둔화되기 시작해 2016년 11%까지 하락하더니,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보급률이 올라와 교체 수요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좁아진 시장은 화웨이가 9,000만대 출하량으로 굳건한 1위를 기록했다. 오포와 비보, 애플, 샤오미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5위권 내 들지 못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사들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인도 등 신흥국을 겨냥하는 추세다. 하지만 신흥국은 통신 인프라 등이 미비해 저가 제품 판매 비중이 높다. 삼성전자가 6년 동안 유지하던 판매량 1위 자리를 지난해 4분기 730만대로 샤오미(820만대)에 빼앗긴 것도 저렴한 스마트폰의 파상 공세 영향이 컸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져 성장률을 이어가는 게 갈수록 어렵다”며 “신흥국도 샤오미처럼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는 중국 제조사들의 마케팅이 공격적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하는 프리미엄 제품 갤럭시S9시리즈 성적과 판매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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