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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탈당 철회 “깊은 고민 없이 동참해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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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탈당 철회 “깊은 고민 없이 동참해 자책”

입력
2017.05.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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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원내교섭단체 지위 유지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번복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번복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2명의 의원들과 바른정당 탈당 선언에 동참했던 황영철 의원이 3일 “저의 생각을 깊이 있게 정리하지 못한 채 (탈당) 발표에 동참한 것에 자책한다”며 탈당을 철회했다. 황 의원의 복귀로 바른정당은 20석을 확보하며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발표 직후 참으로 많은 고민과 고뇌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청문회 과정과 비상시국회의 설립,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 박수와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로부터 커다란 비판과 실망 메시지를 받았다”며 “정치인의 길을 걸으면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닫게 됐고 이것이 입장을 번복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됐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대선 후보와 전화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선거 운동)마지막 날까지 제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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