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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 세종학당 정원 두배인 1200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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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 세종학당 정원 두배인 1200여명 몰려

입력
2016.04.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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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대학에서 정치학과 법학을 전공하는 난시 로레나 카스트로 곤잘레스가 멕시코시티의 멕시코문화원 내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멕시코대학에서 정치학과 법학을 전공하는 난시 로레나 카스트로 곤잘레스가 멕시코시티의 멕시코문화원 내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 멕시코에 한국어 열풍이 거세다. 드라마와 K팝의 인기 덕이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에 따르면 멕시코문화원에 설립된 세종학당이 올해 모집한 한국어 과정에 1,21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정원 648명의 두 배 수준이다. 세종학당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외국에서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강의하는 곳을 지정한 교육기관이다. 모두 54개국 138곳에 이르고 수강생은 4만4,000여명 수준이다.

멕시코의 경우 수도 멕시코시티의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중서부 도시 테픽의 나야리트자치대 등 2곳에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좌 뿐 아니라 서예, 전통놀이, 불고기 만들기, K팝 커버댄스 등 한국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드라마와 K팝이라고 하면 가벼운 접근일 것 같지만 그렇지 만도 않다. 멕시코대에서 정치학ㆍ법학을 공부한 난시 곤잘레스의 경우 시작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였다. 슈퍼주니어에 열광하다보니 한국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 문화에 푹 빠져들었다. 지금은 국악을 즐기고 송소희를 슈퍼주니어보다 더 좋아한다. 곤잘레스의 꿈은 이제 멕시코 내 최고의 한국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연방정부 공무원인 안토니오 디아스 역시 우연히 한국에서 4년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다시 한번 한국 근무를 나가거나 한국 내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는 게 목표다. 마리아 알타미라노는 세종학당에서 개최한 말하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의 연수기회를 붙잡았다. 멕시코 내 한국기업의 통역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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