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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오늘의 운세 불길한 느낌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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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오늘의 운세 불길한 느낌줘 외

입력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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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불길한 느낌줘한국일보에 매일 실리는 '오늘의 운세'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 일간지마다 '오늘의 운세'가 실리는데 유독 한국일보의 운세란에는 좋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 아마도 운세를 다루는 신문 중 나쁜 이야기가 가장 많지 않나 싶다.

신문에 실리는 운세란 하루를 시작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것인데 신문을 펴면서 악담부터 읽고 나니 시작부터 기분을 잡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늘 이런 식이다. '인고의 시간이 시작된 듯' '정신 안정이 최우선이라' '과시하다간 당하니' '약삭빠르게 행동하다간 오히려 당하니' 등등.

운세를 쓰는 역학자 입장에선 "운이 그러한데 어떡하란 말이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런데 난 솔직히 지난 대선에서 잘못된 예언을 한 이 역학자의 예언력을 믿지 않는다. 하긴 운세는 본질적으로 미신이고 신비주의에 근거하고 있어 합리성과 객관성을 중시하는 언론매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한국일보가 가장 먼저 '오늘의 운세'를 폐지하기를 바란다.

/김영진·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오진없게 환자 살폈으면

2일자 '세 병원에서 진단은 제각각'이란 독자 투고를 읽고 내 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투고한 독자처럼 나도 큰 아이가 몸에 좁쌀처럼 발진이 나고 가려워해 병원에 갔다. 그 곳에서는 알레르기라며 주사와 약을 처방해 주었고 2∼3일이면 낫는다고 하였다. 그런데 5일이 지나도 병세가 여전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작은 아이와 조카의 감기를 치료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큰 아이가 성홍열 발진이라는 것을 알았다. 제 때 치료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고 세균이 심장이나 콩팥 등 다른 장기에도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해당 병원이 알레르기라고 진단하는 바람에 별 걱정하지 않다가 실제로는 성홍열 발진임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다행히 치료를 해서 아이는 10일 정도 지나 완치됐다. 오진이 남의 일만은 아님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의사들은 오진이 환자에게 엄청난 불행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한다.

/bohwadragon·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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