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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전방십자인대 파열

입력
2017.06.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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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은 자기 몸무게의 7배까지 하중이 실리는 부위라 부상이 쉽게 생긴다. 갑자기 앉거나 뛰었을 때 “뚝”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에 통증과 함께 붓고 피가 차 멍든 것처럼 보이면 ‘전방십자인대 파열’일 가능성이 높다.

Q.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란.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을 잡아주는 4개의 인대 가운데 하나다. 앞쪽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무릎보다 앞으로 나가는 힘이나 회전력이 가해지거나, 다리가 안팎으로 꺾였을 때 손상될 수 있다. 주로 점프 후 착지나 회전 동작, 감속 운동을 하다 많이 생긴다. 통증과 함께 힘이 빠져 주저앉거나,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난다. 부상 후 몇 분 동안 통증이 심하며 무릎에 피가 차 멍이 든 것처럼 보인다.”

Q. 저절로 좋아지나.

“그렇지 않다. 그러나 부상 후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들기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하지 않고 다시 운동하면 다리가 흔들리고, 걷다가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손상을 방치하면 관절 연골 손상, 연골판 손상, 심지어 골절 등 추가 손상이 생길 수 있다.”

Q. 치료법은.

“무릎의 손상정도, 나이, 환자의 활동범위 등을 고려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보통 40대 이전의 젊은 환자나 다소 격렬한 운동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수술을 권한다. 수술이 필요 없는 파열의 경우 적절한 약물과 재활운동으로 치료한다. 완전 파열이나 부분 파열이라도 수술이 필요하면 관절경수술법을 많이 쓴다. 작은 구멍으로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기에 수술부위도 작고 회복이 빠르다. 끊어진 인대를 잇거나 동종조직을 이식하는 수술을 많이 하는데 보통의 절개법은 1년, 관절경수술은 6~9개월 정도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인대 손상은 즉시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

Q.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피하려면.

“갑작스러운 운동은 피하고 무릎을 많이 쓰는 운동이라면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 스트레칭으로 관절, 인대, 근육들을 자주 풀면 좋다. 갑자기 뛰어내려야 한다면 발바닥 뒤쪽부터 닿게 해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전상우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전상우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전상우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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