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제ㆍ마임축제 등 지역 대표 문화행사도
5월을 맞아 ‘호반의 도시’인 강원 춘천시에서 팝과 고전의 세계에 빠져들 다양한 문화이벤트가 열린다.
27일 춘천시에 따르면 다음달 19일부터 이틀간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춘천밴드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김유정문학제(19~21일), 봄내예술제(19~31일), 마임축제(21~28일) 등이 이어진다.
밴드 페스티벌에는 홍서범과 옥슨밴드, 한영애 밴드, 정동하, 장미여관, 노브레인 등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춘천을 찾는다. 특히 19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영국 출신 밴드 ‘스모키’의 보컬 크리스 노먼도 이 무대에 선다. 노먼은 고교생이던 1969년 베이시스트인 테리 우틀리 등 4명과 함께 ‘엘리자베스’라는 그룹을 결성했고, 1975년 밴드이름을 스모키로 바꾸었다. 이들이 1976년 내놓은 ‘Living Next Door to Alice'는 여전히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 음악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명곡이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춘천시와 주최 측은 전망하고 있다.
신동면 증리 김유정문학마을에서 다음달 19일부터 열리는 김유정문학제는 한국 현대소설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를 기리는 행사다. 산문백일장과 김유정문학상 시상식, 소설 ‘봄봄’의 주인공인 점순이 찾기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계3대 마임 페스티벌인 춘천마임축제에는 6개국 50개팀, 5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가,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물과 불을 주제로 다음달 말까지 역동적인 공연 마당을 펼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