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광고 때문에 이미지 추락?’
스타들이 광고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깎아 먹고 있다. 배우 이동욱과 조인성은 가상화폐 거래소, 호텔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특히 이동욱은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규제를 검토하는 시점에 코인원 모델로 나서 논란이 일었다. 조인성이 출연한 광고 역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스타들의 광고로 인한 이미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동욱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 광고 출연은 아쉬움을 줬다. 코인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동욱을 모델로 내세워 온·오프라인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장 안전한 코인원에서’ ‘회원가입 시 비트코인 무료증정’ 등의 문구가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 광고에서 이동욱은 내레이션으로 “4,000년 넘게 사용해온 화폐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의 화폐가 된다면 불안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불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거래를 할 수도, 전 세계 어디로 자유롭게 송금할 수도, 원한다면 지금의 화폐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욱은 지난해 tvN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 한 만큼 소비자들에게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를 주기 충분했다. 실제로 “이동욱 때문에 비트코인 시작할 뻔” “이동욱이 광고하니까 ‘비트코인 괜찮나?’ 생각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성인들뿐 아니라 중·고등학생까지 비트코인 거래를 해 마약 거래 및 다단계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정부가 가상화폐 실명제 추진 및 시세조작 등 불법행위 규제에 나선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조인성의 데일리호텔 광고도 반응이 엇갈렸다. 데일리호텔은 호텔, 펜션, 모텔, 레스토랑 등을 예약하는 앱이다. 광고에서 수트 차림의 조인성은 넥타이와 셔츠 단추를 풀며 “우리 하루만 더 있다 갈까? 데일리호텔에선 7박하면 1박 무료. 클래스가 다른 호텔 예약 앱”이라고 속삭였다. 조인성이 ‘하루만 더 있다 가자’고 하는데 설레지 않을 여성들이 있을까. 그러나 “조인성이 보기 싫어지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너무 느끼하다”등의 반응도 많았다. 더욱이 데일리호텔 광고는 지상파, 케이블 TV, 영화관, 유튜브 등에서 시도 때도 없이 쏟아져 피로감을 줬다. “요즘 TV에서 나오면 배우까지 비호감이 될 정도로 보기 싫은 광고”라고 입을 모았다.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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