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1959년 혁명 이후 59년간 지속된 '카스트로 시대'를 마무리하고 혁명 후 세대가 처음으로 집권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쿠바 전국인민권력회는 라울 카스트로의 뒤를 이어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 미겔 디아스카넬(57) 국가평의회 수석 부의장을 단독 추대했다. 전국인민권력회는 쿠바의 국회에 해당한다. 투표결과는 19일 공개될 예정이지만 디아스카넬은 라울 카스트로가 후계자로 지목한 만큼 당선이 확실시된다.
그가 당선되면 쿠바 혁명 이후 처음으로 '카스트로'라는 성을 쓰지 않는 지도자가 탄생한다. 라울의 형 피델 피델 카스트로는 혁명 후 2008년까지 집권했고, 이후 동생 라울이 10년 동안 집권했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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