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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 미리 가보니… 쇼핑몰이냐, 테마파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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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 미리 가보니… 쇼핑몰이냐, 테마파크냐

입력
2017.08.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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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고양 내부 전경. 신세계 제공
스타필드고양 내부 전경. 신세계 제공

17일 언론에 사전 공개된 경기 고양시의 실내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 4층 엔터테인먼트 공간 ‘스포츠몬스터’에 들어서자, 비명과 환호성이 뒤섞여 들린다. 한 남성이 로프에 몸을 매달고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실내 짚코스터’를 타면서 내지르는 소리다. 5,100㎡(1,550평) 규모인 이곳, 짚코스터 바로 옆에는 ‘드롭슬라이더’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와이어에 연결된 안전 수트를 입은 채 약 5m 높이인 ‘ㄴ’자 모양의 곡선 주로를 마찰력을 이용해 내려가는 놀이기구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타필드고양에 오는 고객들은 배드민턴 농구 양궁 야구 사격 등 스포츠는 물론 ‘실내 짚코스터’나 ‘드롭슬라이더’ 처럼 처음 소개되는 놀이시설을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에 지하 2층~지상 4층, 총면적 36만4,000㎡(매장면적 13만5,500㎡) 규모로 지어진 ‘스타필드 고양’은 17∼23일 프리오픈(pre-open) 기간을 거쳐 24일 공식개장(그랜드오픈)한다. 공식개장 이전 시설물 최종 점검을 위해 마련한 프리오픈 기간에도 일반 고객이 입장할 수 있으나 일부 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스타필드 고양은 북한산이 보이는 야외 수영장 ‘아쿠아필드’,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몬스터’ 등 엔터테인먼트와 식음료 등의 매장이 전체 면적의 30%를 차지해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30, 40대 젊은 고객이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 서북부 상권 특성을 반영, 일상에서 지친 고객들이 재충전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비쇼핑 공간 비중을 ‘스타필드 하남(전체 면적의 20%)’ 보다 대폭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17일 공개된 '스타필드고양' 내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스포츠몬스터'에서 고객이 농구를 즐기고 있다. 신세계 제공
17일 공개된 '스타필드고양' 내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스포츠몬스터'에서 고객이 농구를 즐기고 있다. 신세계 제공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중에는 ‘스포츠몬스터’ 외에도 볼링과 당구, 다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펀시티'(2층)와 온 가족이 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4층) 등 스타필드 고양에서 처음 선보이는 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서 있다.

식음료 부분도 대폭 보강됐다. 지역 맛집부터 유명 셰프 레스토랑, 인기 디저트 숍까지 100여 개의 맛집이 모인 가족 외식 공간 ‘고메스트리트’(1층), 중국 유럽 등 다양한 이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잇토피아’(3층), 대중적인 간편식사 공간 ‘PK키친’(지하1층) 등이 마련됐다.

쇼핑공간은 차별화했다. 30, 40대 남성을 겨냥한 남성 브랜드 전문관 ‘스타필드 멘즈(mens)’,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현대자동차 BMW 등 자동차 전시관, 남성 전문 편집숍 ‘하우디’ 등 남성 전문관을 대거 배치했다. 기존 백화점과 달리 재고관리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해 가격을 낮춘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인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를 최초로 선보였다. 여기에는 신세계가 직매입하는 글로벌 패션 편집숍 '분더샵' 등이 입점한다.

스타필드고양은 인접한 ‘롯데 은평몰’, 10월 원흥역 인근에 오픈 예정인 ‘이케아 쇼핑몰’과 ‘롯데아울렛’과 수도권 서북부 상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스타필드고양은 개장 후 1년간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하고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매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코엑스점을 포함해 스타필드 3개점 합쳐 매출 1조8,000억원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향후 경기 안성시과 인천 청라 지역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스타필드고양 외부 전경. 신세계 제공
스타필드고양 외부 전경.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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