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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흉기 테러로 2명 사망… 캐나다선 차량 연쇄테러 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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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흉기 테러로 2명 사망… 캐나다선 차량 연쇄테러 5명 부상

입력
2017.10.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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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기차역 광장서

“알라 위대하다” 외친 용의자 사살

加 앨버타주서 30대 용의자 체포

차량 내부서 IS 깃발 발견

1일 흉기 테러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중심가의 기차역에서 경찰이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마르세유=AP 연합뉴스
1일 흉기 테러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중심가의 기차역에서 경찰이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마르세유=AP 연합뉴스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주말 사이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프랑스 제2 도시인 마르세유의 기차역에서는 괴한의 흉기 난동으로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었고, 캐나다에선 차량 돌진 등에 의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양국 사법당국은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즉각 대테러 수사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45분쯤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중심가에 있는 생샤를역 앞 광장에서 시민 2명이 괴한이 휘두른 칼에 목과 복부를 각각 찔려 사망했다. 희생자들은 모두 여성이라고 프랑스 내무부는 밝혔다. 범행 직후 괴한은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ㆍ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라고 외쳤으며, 테러 특별경계작전 ‘상티넬’에 따라 역사 주변을 순찰 중이던 프랑스군 병사들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프랑스 당국은 범행 수법과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할 때 단순 살인사건보다는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황상 이슬람 무장단체가 배후에 있는 조직적인 테러라기보다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물든 이른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단독 테러일 공산이 크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캐나다 중서부 앨버타주에서도 30일(현지시간) 차량과 흉기를 동원한 연쇄 공격 사건이 일어났다. 30대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이날 오후 8시15분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코먼웰스 스타디움 앞에서 흰색 쉐보레 말리부 승용차로 교통 통제용 바리케이드를 향해 돌진, 경찰관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해당 경찰관을 찌르고 곧바로 달아났다. 수시간 후 다른 밴 차량으로 갈아타고 도주하던 그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운전대를 고의로 틀어 행인 4명을 또 다시 들이받았다. 하지만 결국 밴이 전복되면서 그는 경찰에 체포됐다. 부상을 당한 경찰관과 행인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먼턴 경찰 당국은 1일 성명을 내고 “현재로선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됐다고 보고 테러 행위로 간주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용의자의 차량 안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도 발견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에서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긴 하나, 초기 수사내용을 감안해 보면 이는 우리가 결단코 경계해야 할 증오의 또 다른 사례”라면서 강력 대처 방침을 밝혔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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