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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한국 성장률 전망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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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한국 성장률 전망치 올렸다

입력
2017.04.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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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IB 평균, 2월말 2.4%→3월말 2.5%로 소폭 상승

“수출 회복에 생산ㆍ투자 회복세” 전망

“사드 보복ㆍ조선 구조조정 등으로 여전히 잠재성장률은 밑돌 것”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제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내외 기관을 막론하고 전망치를 계속 하향조정하던 그 동안의 추세와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10개 IB들의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평균 2.5%로 집계됐다. 이는 2월 말(2.4%)보다 0.1%포인트 오른 것이다. 10개 IB 중 바클레이즈가 2.3%에서 2.5%로 0.2%포인트 올렸고 JP모건(2.5%)과 모건스탠리(2.4%)도 전월보다 상향 조정했다.

앞서 IB들은 한국의 성장 전망치를 꾸준히 하향 조정해 왔다. 10개 IB의 전망치 평균은 작년 1월 2.8%에서 작년 12월 2.4%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경기가 좋아지면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 경제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IB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제조업 생산과 설비 투자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B들은 다만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은 2.5%로 유지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나 올린 바 있다.

IB들은 한국뿐 아니라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5%에서 3.6%로 올렸다. 다만 IB들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과 조선업 구조조정을 둘러싼 불안 등을 들어 “올해 한국 성장률이 소폭 상승하더라도 여전히 잠재성장률 수준(약 2.8%)은 밑돌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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