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5년 전 대선후보로 영혼이 맑았다는 평을 받던 문 후보께서 이렇게 탐욕스럽게 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후보의 반혁신적인 불법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대학생들을 동원, 식사 접대, 돈봉투 의혹 등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북 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문 전 대표 지지 모임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우석대 관계자 4명을 검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 문 전 대표 책임을 부각시킨 것이다. 박 대표는 “자제분에 대한 의혹도 이해가 안된다”며 “혁신을 반대해서 떠났다고 주장하시는 문 후보께서 자신이 반혁신적이기에 이제 스스로 떠날 때가 되셨다고 생각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박 대표는 또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문 전 대표가 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60%의 득표율을 얻어 승리한 데 대해 “어제 간절히 문재인 후보가 1등하길 바랬다”며 “제가 볼 때 60%선으로 끝난 것은 그렇게 큰 대승은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안철수의 65%는 결국 순수한 국민들이 걸어 나와서 투표한 것이다”며 “문재인의 60%는 자기들이 등록시켜서 동원된 자기 식구들이 한 것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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