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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아프다… 떠난 사람들 다시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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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아프다… 떠난 사람들 다시 만날 것”

입력
2016.01.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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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인사에 대해 첫 공식 논평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삼성전자 첫 고졸 여성 임원 양향자 전 상무 입당식을 마친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삼성전자 첫 고졸 여성 임원 양향자 전 상무 입당식을 마친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권노갑 상임고문의 탈당에 대해 “아프다”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 차후 통합 가능성은 열어둔 모습이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이날 권 고문 탈당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우리당에서 일어나는 탈당 움직임들이 무척 아프다”며 “어쨌든 호남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우리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정말 새롭게 당을 만든다는 각오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달 18일과 이달 5일 권 고문을 만나 탈당을 만류했지만 실패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새로운 인재 영입에 집중해 탈당의 빈 자리를 채워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금 새로운 인재 영입, 또 십만명에 가까운 온라인 입당자들은 우리 당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앞으로 계속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취를 이뤄낸 전문가들을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권 고문이 탈당을 선언한 시각에도 문 대표는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의 입당식에 참석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권 고문의 탈당은 우리로서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을 자임해 온 분이기에 더욱 믿기 어렵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연말부터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 12명과 다수의 당원 가운데 당이 논평을 낸 인사는 권 고문이 처음이다.

김 대변인은 “온갖 풍상을 견뎌온 우리당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시련이라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시련을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권 교체의 길에서 권노갑 고문 등 당을 떠난 이들과 다시 만날 것으로 믿는다”며 야권 통합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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