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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치적 편향성 논란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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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치적 편향성 논란 휘말려

입력
2017.03.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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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은 최근 '국민내각' 특집을 준비하면서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현아(오른쪽 두 번째) 의원을 초대해 자유한국당의 반발을 샀다.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무한도전'은 최근 '국민내각' 특집을 준비하면서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현아(오른쪽 두 번째) 의원을 초대해 자유한국당의 반발을 샀다. MBC 방송화면 캡처

국민 예능프로그램이란 호칭을 듣는 ‘무한도전’이 정치적 논란에 휘말렸다. 8주 동안 방송 휴식기를 가지며 야심 차게 준비해 온 ‘국민내각’ 특집이 정치적 편향성을 지녔다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8일 오후 논평을 내고 “김현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으나,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며 “김 의원을 자유한국당의 대표 선수로 초대한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MBC ‘무한도전-국민내각’ 특집에 김현아 의원이 출연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정 대변인은 “형식상 형평성을 갖춘 것 같으나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자유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도 밝혔다.

‘무한도전’은 최근 ‘국민내각’ 특집을 준비하며 일명 ‘무한도전’ 입법에 조언을 해줄 5개 정당의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초청해 녹화를 마쳤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표로 출연했다. ‘무한도전’은 자유한국당의 논평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 당시 당 내 비상시국회의에서 활동했다. 김 의원은 1월 새누리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창당한 바른정당에 뜻을 같이할 의사를 보였으나 자유한국당에 잔류해왔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할 경우 김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김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이 탈당하지 않자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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