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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에 튄 ‘최순실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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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에 튄 ‘최순실 불똥’

입력
2016.11.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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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측 “늘품체조 행사 참석은

문체부 등서 요청 받은 것

차움병원 비용도 정상적 수납”

손연재. 한국일보 자료사진
손연재. 한국일보 자료사진

해외에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22ㆍ연세대)에게 난데 없는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튀었다.

피겨 김연아(26)가 2014년 최순실의 최측근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한 뒤 2015년 대한체육회 선정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등 각종 불이익을 받았던 의혹이 제기되자 일부 팬들은 시연회에 참석했던 애꿎은 손연재와 기계체조 양학선(24)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다.

특히 김연아와 늘 비교됐던 손연재를 향한 시선이 따갑다. 손연재가 지난 2월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받은 배경에 대한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에 다녔던 점,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손연재의 어머니가 대회장에 들어올 수 있는 AD카드를 부당하게 발급받았다는 의혹까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손연재 측은 21일 갖가지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갤럭시아SM 관계자는 “늘품체조 참석은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하는 국가적인 체조 행사로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대한체조협회, 문체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또 차움병원 이용과 관련해서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위가 안 좋았다”면서 “체중 관리가 필요한 종목 특성상 체조선수에게 이상적인 식단구성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2014년부터 방문했고, 모든 비용을 정상적으로 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해당 병원에 최순실이 다니고 있는 줄 우리가 어떻게 알았겠나”라고 하소연했다.

이밖에 체육상 대상과 AD카드 발급 역시 “전년도 국제 대회에서 정당한 성과를 냈고, AD카드 신청 절차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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