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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박수현 대변인, 모든 회의 참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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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박수현 대변인, 모든 회의 참석하라"

입력
2017.05.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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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질문 권한도 부여

靑 밀실주의 타파 목적인 듯

"모든 회의 참석하는 사람이 실세" 농담 섞인 지시도

박수현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춘추관에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소개 발언을 듣고 있다. 고영권기자
박수현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춘추관에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소개 발언을 듣고 있다. 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소통을 강조하는 취지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게 모든 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춘추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어제) 문 대통령이 박 대변인에게 ‘모든 회의에 다 참석하라’고 했다”며 “모든 일정과 회의의 흐름을 이해하고 (언론에) 제대로 설명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이날 수석비서관들과의 오찬에 박 대변인을 배석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운영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언론과 국민에 자세히 설명하라는 취지에서다. 문 대통령은 박 대변인에게 무엇이든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권한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이 이 자리에서 “모든 회의에 참석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언론에 전했다”고 하면서 “오늘 오찬을 같이 한 것이 알려지면 기자들이 물어볼 텐데, 어떻게 답할까요”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모든 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실세다’라고 이야기하라”고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이 이어 “비서관들이 임명되면 다 이렇게 식사를 하실거냐”고 문자, 문 대통령은 “그렇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밀실주의를 혁파하고 투명한 의사소통과정을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이 담겼다는 풀이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또 각 부처 장관 인선에 앞서 다음주 차관 인사를 먼저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께서 다음 주 두 차례에 나눠 차관 인사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마무리되는 데 시간이 걸려 우선 차관 인사부터 하기로 했다”며 “문 대통령이 각종 개혁 관련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데 장관 인선 전까지 새 차관이 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차관 인사를 먼저 단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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