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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ㆍ2형 당뇨병, 인슐린 펌프 치료로 인슐린 분비, 저항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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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ㆍ2형 당뇨병, 인슐린 펌프 치료로 인슐린 분비, 저항성 개선”

입력
2018.07.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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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봉 건국대 의대 명예교수, 미국당뇨병학회 발표

최수봉 건국대 의대 명예교수가 인슐린펌프 치료에 관한 연구내용을 지난해 유럽학회에 이어 올해는 미국 관련 학회에 보고했다.

최 명예교수 연구팀(노연희ㆍ홍은실 교수)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서 열린 제78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인슐린펌프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논문 2편을 발표했다.

최 교수의 첫 번째 발표 논문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펌프 치료로 개선된 베타세포 기능 및 인슐린 감수성’이다. 연구팀은 인슐린펌프를 치료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베타세포 기능과 인슐린 감수성의 변화를 3년 동안 조사했다(남성 64%, 연령 59.9±9.1세, 기간 12.0±9.2년, 당화혈색소(HbA1c) 8.9±2.0%, 체질량지수(BMI) 23.5±2.5).

환자들의 평균 HbA1c는 8.9%에서 6.5%로 유의하게 줄었다. 인슐린 민감성 그룹에서는 인슐린펌프 치료 시 평균 혈청 C-펩타이드가 유의하게 늘었다.

반면 인슐린 저항성 그룹에서는 평균 혈청 C-펩타이드는 바뀌지 않았지만 평균 인슐린 민감성(MI)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최 명예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펌프 치료로 혈당치를 정상으로 장기간 동안 유지하면 당뇨병 발병 원인인 췌장세포의 인슐린 분비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된다는 것을 임상연구로 밝혔다”고 했다.

두 번째로 발표한 논문은 ‘오픈인공췌장시스템(오픈APS)을 활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감소 및 혈당 조절 개선’이다. 제1형 당뇨환자 20명(남자 10명, 여자 10명, 평균 연령 12세)에게 인슐린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CGMS), 오픈인공췌장시스템 알고리즘을 적용해 평균 6개월(범위는 1~8개월) 동안 혈당을 조절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전부터 사용하고 있던 9명에게 오픈인공췌장시스템 사용 전후 혈당분포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는 6.8%에서 6.3%로 유의하게 줄었다. 정상 혈당 범위 (80~180㎎/dL)로 유지한 시간 퍼센트가 70.1%에서 83.3%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또한 혈당이 180㎎/dL 이상인 고혈당에 해당하는 시간 퍼센트는 24.7% 에서 13.3%로 줄었다. 80㎎/dL 이하인 저혈당에 해당하는 시간 퍼센트는 5.1%에서 3.4%로 유의하게 줄었다.

최 명예교수는 “오픈인공췌장시스템은 현재 무료로 공개된 알고리즘으로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전 세계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최수봉 건국대 의대 명예교수가 최근 미국 올랜드에서 열린 제78차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인슐린 펌프로 당뇨병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최수봉 건국대 의대 명예교수가 최근 미국 올랜드에서 열린 제78차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인슐린 펌프로 당뇨병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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