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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염소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추천할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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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염소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추천할 만해요”

입력
2018.06.27 18:01
수정
2018.06.27 19: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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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콕스 국제 구세군 대장

“북한 지원 노력 계속 이어갈 것”

안드레 콕스(왼쪽) 국제구세군 대장과 부인 실비아 콕스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한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했다. 한국구세군 제공
안드레 콕스(왼쪽) 국제구세군 대장과 부인 실비아 콕스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한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했다. 한국구세군 제공

“제 고향은 스위스입니다. 북한에 요구르트 공장을 설립하는 문제로 북한을 드나들기도 하고, 북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보기도 했는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북한의 염소로 만든 요구르트는 품질이 아주 뛰어나서 확실히 추천할 만하다는 겁니다. 지금 그 공장이 잘 가동되고 있는 지 궁금하군요.”

2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드레 콕스(63) 국제구세군 대장의 말이다. 콕스 대장은 “북한이 아니라 남한을 찾는 건 오히려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방북 당시 구세군 복장을 그대로 입고 들어갔고 북한 사람들도 구세군의 활동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적 대화를 시작한 정치 지도자들 모두에게 감사하며 우리 구세군은 이런 평화의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확신한다”면서 “구세군이 북한을 도울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서 행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콕스 대장은 또 “요구르트 사업을 했던 것도 북한 아이들의 영양 상태 때문이었다”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노인들까지 영양을 챙기고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남북 해빙 분위기에 대해선 “제 생애 철의 장벽이 무너질 일은 없을 것이라 믿었는데 결국 무너졌다”면서 “휴전선 또한 그러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 세계 130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세군을 이끌고 있는 그는 2013년 제20대 대장직에 올랐다. 부인 실비아는 국제구세군 부장이다. 한국 사역 11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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