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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행인에 캡사이신 뿌린 20대들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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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행인에 캡사이신 뿌린 20대들 영장

입력
2017.08.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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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정모(2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담 정도가 경미한 김모(26)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들이 지난 10일 오토바이를 나눠 타고 주행하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연제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정모(2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담 정도가 경미한 김모(26)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들이 지난 10일 오토바이를 나눠 타고 주행하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새벽시간 오토바이를 타고 행인에게 캡사이신을 섞은 소주를 뿌리고 날계란을 던진 20대 3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정모(2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담 정도가 경미한 김모(26)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새벽 2시쯤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식당 앞에서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타고 A(26ㆍ여)씨 등 행인 4명에게 캡사이신을 섞은 소주를 물총에 넣어 뿌리고 날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병원에서 안구세척 등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등은 경찰에서 “날씨가 덥고 심심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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