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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야당 중진의원 측근 체포… 검찰 "폐기물업체서 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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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야당 중진의원 측근 체포… 검찰 "폐기물업체서 수뢰"

입력
2015.07.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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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폐기물 업체 정치권 금품로비 관여 정황

건설폐기물 업체가 대형 건설사 사업 수주를 위해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야당 중진 A의원의 측근을 체포했다. 연합뉴스
건설폐기물 업체가 대형 건설사 사업 수주를 위해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야당 중진 A의원의 측근을 체포했다. 연합뉴스

건설폐기물 업체가 대형 건설사 사업 수주를 위해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야당 중진 A의원의 측근을 체포했다. 로비 의혹에는 A의원의 친동생도 연루돼 있는데다 측근 인사까지 체포돼 검찰 수사가 A의원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1일 오전 A의원과 오랜 친분이 있는 정모(50)씨를 체포했다. 정씨는 경기 남양주의 건설폐기물 업체 H사 유모 대표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A의원과 같은 당 소속으로 1995년 7월부터 2002년 6월까지 경기도의원을 지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1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유씨는 A의원의 친동생을 통해 건설사와 정관계 등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특히 정씨가 정치권을 상대로 한 유씨의 금품로비의 통로 역할을 하며 깊숙이 개입한 단서를 확보하고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A의원 측은 친동생이 연루된 의혹과 무관하다며 부인했으나 정씨가 체포되자 검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A의원의 동생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A의원의 동생을 소환해 유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와 정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유씨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I사 대표 김모씨를 지난 달 20일 구속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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