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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이대 총장 결국 사퇴… “입시ㆍ학사 관리 특혜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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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이대 총장 결국 사퇴… “입시ㆍ학사 관리 특혜는 없어”

입력
2016.10.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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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퇴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특혜입학 비리해명 등을 촉구하며 이화여대 교수들을 비롯한 학생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퇴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특혜입학 비리해명 등을 촉구하며 이화여대 교수들을 비롯한 학생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 딸 정유라(20)씨 특혜 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여대의 최경희(54) 총장이 19일 전격 사퇴했다. 학생들이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사업 철회 및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84일만으로, 1886년 이화여대 개교 이래 총장이 중도 사퇴한 것은 처음이다.

최 총장은 이날 오후 ‘이화의 구성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화가 더 이상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지러운 사태로 번져 심려를 끼쳐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체육특기자 입시와 학사 관리에 있어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다”고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퇴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특혜입학 비리해명 등을 촉구하는 이화여대 교수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퇴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특혜입학 비리해명 등을 촉구하는 이화여대 교수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이화여대 교수와 학생들은 최 총장 사퇴결정을 환영하면서도 학교의 개혁을 요구했다.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250여명은 이날 오후 열 계획이었던 총장 사퇴 시위 대신 총장 결정을 환영하는 입장발표 자리를 열고 “(농성 중인) 학생들의 안위 보장과 합리적인 총장 선출 제도 마련을 포함한 재단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점거 농성 중인 학생들도 “총장 사퇴는 당연하다”면서 “부정입학자의 입학을 취소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화여대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사표 수리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사회가 최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면 법인 정관에 따라 총장 직무대행은 부총장이 맡게 된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22일 오전 교수들과 함께 이화여대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학생들과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학생들은 학생 대표자가 없고 처벌 등에 대한 압박 때문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 가능한 대화방식 아니다라며 방문 계획 없다는 입장으로 의견을 모았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22일 오전 교수들과 함께 이화여대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학생들과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학생들은 학생 대표자가 없고 처벌 등에 대한 압박 때문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 가능한 대화방식 아니다라며 방문 계획 없다는 입장으로 의견을 모았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22일 오전 교수들과 함께 이화여대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학생들과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학생들은 학생 대표자가 없고 처벌 등에 대한 압박 때문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 가능한 대화방식 아니다라며 방문 계획 없다는 입장으로 의견을 모았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22일 오전 교수들과 함께 이화여대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학생들과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학생들은 학생 대표자가 없고 처벌 등에 대한 압박 때문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 가능한 대화방식 아니다라며 방문 계획 없다는 입장으로 의견을 모았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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