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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종인, 트럼프 당선인 측 초청받아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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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종인, 트럼프 당선인 측 초청받아 방미

입력
2016.11.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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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츠 前 장관과 인연 이어와

양국간 소통채널로 역할 주목

반기문 총장 접촉 가능성 일축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 14일 2박 3일간 예정돼 있던 중국과 러시아 방문을 급히 취소하고 인천국제공항을 빠져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 14일 2박 3일간 예정돼 있던 중국과 러시아 방문을 급히 취소하고 인천국제공항을 빠져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의 초청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미국 대선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트럼프 당선인 측과 연결되는 인맥이 없다는 정치권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양국간 소통 채널로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0일 본보와 통화에서 “김 전 대표가 트럼프 당선인 측의 초청을 받아 지난 17일 3박4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면서 “혼자 출국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현지 일정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출국 전 측근들에게도 양국 간 신뢰를 고려해 방미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임할 당시부터 미 공화당의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등과 인연을 이어왔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임할 당시(1990~92년) 한소수교, 한중수교 등 북방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1992년 슐츠 전 장관을 만나, 대만과의 관계를 고려해 한중수교에 소극적이던 미국을 설득했다. 슐츠 전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1982~89년)을 역임한 인사로,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정책분야 멘토로 활동했다.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슐츠 전 장관을 고리로 트럼프 당선인 측과 만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국익과 관련된 한미관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김 전 대표가 14일 중국ㆍ러시아 방문 일정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취소한 것도 이번 방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당시 청와대의 국무총리 제안설에 대해 “그런 상상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김 전 대표 측은 방미 동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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